네 감사합니다 후배님. 우선 유감이지만 선생님의 해석이 정확합니다. 구조적으로 볼때는 how + 주어 + make + 목적어 가 성립됩니다. 만약 학생의 판단이 옳다면 의미는 [어떻게 편리하고 재미있는 현대기술이 우리의 삶을 만들었는지] 가 됩니다. 글은 구조 (syntax) 와 의미(sementics) 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느 한쪽이 성립되어도 다른 쪽이 무너지면 채택하기 어렵습니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기술은 우리의 삶을 어떤 모습이나 어떤 방향, 혹은 어떤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이 주어가 될 경우 완전히 새로운 없었던 것을 창조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make 는 보어를 받는 동사로 쓰는게 마땅합니다. 만약 [ 그 현대 기술이 그 기계를 만들어 냈다 ] 라고 하면 그 기계는 애초에 없었던 것이고 현대기술이 기계의 창조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그들은 [ 인간들은 그 현대기술을 써서 그 기계를 만들어 냈다]라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The modern technology has made that machine. 이 성립됩니다.

그렇지만 기술이 인간의 삶을 만들었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원래부터 인간의 삶이란 존재했던 것이고 기술여부와 상관없이 인간들은 아니 생명체들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므로 없었던 것을 새로이 창조해 내는 관계가 아니므로 제조물의 결과를 목적어로 받는 소위 3형식구조는 어색합니다. 하여 전술한대로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떤 상태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악화시켰다. 혹은 더 편리하게 만들었다 등등으로 보어를 받는 구조가 합당합니다. 그래서 modern technology has made our lives convenient and interesting 이 원래의 구조였던 것입니다. how 는 [얼마나, 어떻게] 이렇게 두 가지 의미의 절을 유도할 수 있고 how 뒤에서 보어형용사가 붙을 때는 [얼마나] 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how + 보어형용사 + 주어 + 동사 + 목적어 / 구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부디 이해가 되었길 바라며 구조적으로 접근한 태도는 매우 훌륭합니다. 때로는 승복이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사실도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