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학년 : (예: 대학교 1학년/2학년, 직장인, 취준생)
2. 준비중인 시험 :
(예: 토익, 편입, 공무원7급, 공무원 9급)
3. 수강한 강좌명 : <데미안>
4. 들어본 분량 : 100%
5. 구체적인 후기 :
한 마디로 최곱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 생업에 지장을 줘가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단 집중해서 전체를 듣고 싶어서 짧은 기간 내에 완료했고,
이제 틈틈이 한 회차씩 다시 들어볼 생각입니다.
청소년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을 이런 방식으로 접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했고,
명쾌한 강의에 매 회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수험생이 아니지만 만약 수험생이 이 강의를 고려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첫째, 맥락이 있는 긴~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외국어의 문법체계가 그 한 귀퉁이나마 저절로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법 사항이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스토리나 정서, 인물의 감정 등과 함께 기억되므로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특히 <데미안>의 화자는 장광설을 늘어놓기 일쑤고 게다가 대단히 관념적인데,
그런 복잡하고 짜증나 보이는 문장을 선생님께서 아주 선명하게 분석해주십니다.
그러니까 문장을 분석한다는 것이 괜히 문장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서 짜증지수나 높아지는 게 아니고
해당 작품을 이해하는데 전격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문법이 사람을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남의 말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도구라는 걸, 강의를 들으며 다시 이해했습니다.
둘째, 어휘력이 늡니다.
영어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걸 싫어해서 같은 뜻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는데,
소설 속에는 그것이 집약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의미의 단어끼리 모아서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아는 어휘가 늘어나 있습니다.
소설 속 화자가 쓰는 단어는 게다가 고급스런 단어 같습니다.
수험생도 아니고 해서 어디 써먹을 덴 없지만, 그 단어를 알게 됐다는 사실에 우쭐해집니다.
셋째, 원서 강독은(사실 데미안은 독일어로 된 작품이고 그것을 다시 영어로 번역한 것을 텍스트로 썼으니까
엄밀한 의미로 원서는 아니지만) 학습의 즐거움과 유희의 즐거움을 동시에 줍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읽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되는 거니까요.
팁- 25강, 32강, 36강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명강의!
이렇게 좋은 강의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부의 1강부터 차근차근 천천히 듣는 동안에
2부 강의가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학습질문> 게시판에 잘 풀리지 않았던 것 몇 가지 질문했는데
이상하게 제 질문만 건너뛰셔서 큰 상처를 .....ㅠㅠ
(질문 규정은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하루에 한 개, 한 달에 다섯 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제가 질문했던 내용이 뒷부분 강의에서 해결되었거나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해결되었거나 하는 질문들은 삭제했고,
해결되지 않은 질문 한 가지는 남겨두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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