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학년 : 취준생
(예: 대학교 1학년/2학년, 직장인, 취준생)

2. 준비중인 시험 : 토익

(예: 토익, 편입, 공무원7급, 공무원 9급)

3. 수강한 강좌명 : 최영단2

4. 들어본 분량 : 1,2,3강

5. 구체적인 후기 : 과거 독해의 속도를 결정하는 동사 사전이라는 강좌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어휘 강좌들이 전체적인 어휘를 다루는 반면 말 그대로 집중적으로 동사만을 다루는 강좌였습니다. 하지만 분량이 어마어마했기에 수능 시장에서는 호평과 함께 혹평도 받았던 강좌로 기억합니다. 만약 대상이 영어를 간절하게 잘 하기를 원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다들 환호할만한 강좌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쫒기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과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었고 이에 반응하여 만들어진 강좌가 최우선 순위 영단어였습니다. 2권 분량의 책이 1권이 되어 더 짧은 시간 안에 동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최영단2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바로 들어봤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동일하게 동사 하나가 가질 수 있는 뒷구조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동사 뒤에서 자주 오는 구조가 90%는 정해져있는 만큼 혼자서 공부했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부분을 해결해주는 강좌였습니다. 여기에 수능에 나왔던 다양한 문장들을 통해서 실제로 적용해보고 읽어보는 구문독해의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독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제로 지문에 나올 수 있는 어휘를 공부하는 방법은 동사 위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한 문장을 구정하는 구성 성분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명사이지만 문장 내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동사이기 때문에 동사를 많이 외우면 어떤 어휘를 암기한 것보다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욕심을 가지기 때문에 동사만을 암기한다고 하면 다른 건? 이라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사를 공부하고 나면 문장을 보는 눈이 생기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문장 내에서 다른 어휘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다른 어휘도 암기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교재의 구성중 기존의 최영단 책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된 부분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뒤에 어떠한 형태가 오는지 구체적으로 쓰여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독성이나 실용성이 더 높아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영단의 단어 배열이 A, B, C 순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문장 내에서 가장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 예를 들면 get, take 등이 앞에 배열되고 빈도가 떨어지는 단어들이 뒤에 배열되면 의지가 부족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앞부분만 공부했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 중 다수가 완강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단어 배열이 A, B, C 순으로 되어 있는 것보다 빈출순 혹은 중요도 순으로 되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앞 부분만 공부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이 강의의 장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최영단2는 다른 어떤 어휘강좌보다 좋은 컨셉의 강좌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어봐야할 강좌라고 생각합니다.